연구논문(3단계)

전계성/참여대학원생/(<무녀도>의 창작 의도와 실제 결과의 간극 -기독교의 우발적 영향력을 중심으로-)

2018년 jjkksss 18-05-02 1,574

전계성(2018.3), <무녀도>의 창작 의도와 실제 결과의 간극 -기독교의 우발적 영향력을 중심으로-, 영남학 64, 313-354.

김동리의 무녀도는 보통 샤머니즘과 기독교의 충돌로 규정된다. 그러나 그 충돌의 결과에 대해서는 이미 이견이 많다. 창작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난 결과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우발적 결과물은 기독교와 관련된다. 김동리에게 기독교는 샤머니즘을 하나의 종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는 개작을 거듭하면서 모화를 통해 의도적으로 민족 고유의 근원적 얼과 넋을 지닌 인간형을 보여주려 했으나 실제로는 모화보다 낭이의 무가 계승이 부각된다. 개작과정에서 샤머니즘의 승리와 기독교의 승리 사이에서 각축을 벌이게 된 것도 사실 김동리의 의도와 다른 전개이다. 이런 결과는 김동리가 무녀도에 기독교를 끌어들이면서부터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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