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국립국어원, 2014 전국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사투리,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다!
매체 : 연합뉴스/미디어다음
일자 : 2014년 9월 30일
링크 :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4093011361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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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2014 전국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오는 10월 2일(목) 오후 2시에 국립국어원에서 개최한다.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경북대학교 언어문화상품개발사업단(단장 김덕호)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사투리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하고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향유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된 '2014 전국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각 지역의 말을 활용한 유·무형의 상품 및 아이디어를 공모하였고 3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20건을 선정하였다.


대상은 'NFC 기반 여행 정보 애플리케이션' 아디이어를 개발한 이수진 씨가 수상하였고 최우수상은 전국 사투리를 활용한 '보드게임'을 개발한 윤재일, 김현정 팀과 '양말 및 포장 상자'를 출품한 유광, 유봉열, 유훈 팀이 수상하였다.

이 밖에 사투리를 생활용품에 적용한 '금연 스티커', '소주잔 활용 상품', '타투 스티커', '사투리 시계' 등이 우수상에 휴대폰 케이스, 티셔츠, 관광안내서, 큐브, 취침등 등 총 13개 작품이 장려상으로 선정되었다.

수상 결과는 공모전 공식 누리집( http://saturi-contest.org )을 통해 9월 5일에 발표하였다. 또한 이번 '2014 전국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상작들은 제1회, 제2회 수상작과 함께 2014 강원 언어문화 행사 '마카 오서요, 사투리 한마당'(평창 효석문화제, 9월 5일∼9월 14일)에서 전시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NFC 기반 여행 정보 애플리케이션'은 관광 경로에 NFC 스티커를 설치함으로써 모바일 웹의 풍부한 정보와 오프라인의 여행 경로를 연결하여 여행객의 편의와 흥미를 동시에 추구한 아이디어이다.

이 아이디어의 장점은 스마트폰의 근거리무선통신 기술(NFC)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이 단순 정보만을 제공받던 기존의 관광 정보 서비스를 개선하였다는 것이다. '퍼뜩 오이소', '어디 갈라꼬예', '우예 가예?' 등 경상도 사투리를 적용한 NFC 기반 스티커를 태그하여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고 자신만의 여행기를 직접 만들어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향후 상품화가 실현된다면 각 지방자치단체의 문화·관광 정책 및 서비스와 결합하여 지역의 언어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사투리, 상품으로 다시 태어나다', 사투리 상품의 활용 가능성

2012년부터 치러진 '사투리 상품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보면 지역어 상품의 활용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첫 회 대상 수상작인 '사투리를 활용한 한글 멋글씨 응원 문구 야구 모자'는 작년 3월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열린 '한글실험전: 캘리그래피적 해석'에 초대되었으며 현재는 공모전 상금을 종자돈으로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이 밖에도 첫 회 최우수상 수상작인 '사투리 스탬프 북' 그리고 작년 대상 수상작인 '모바일 메신저용 사투리 이모티콘'이 보완 작업을 거쳐 상품화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