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3단계)

제대로 쓰는 말글, 우리의 품격이다

2016년 관리자 16-10-14 1,087

제대로 쓰는 말글, 우리의 품격이다  

경북대 교수팀 대구일보 연재글 모아 발간 어휘와 표현들에 반영된 문화·가치관 조명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국어문화원 소속 연구원들이 우리말과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한국인이 한국 사회에서 사용하는 한국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한국어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책에 실린 글은 2010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대구일보’에 매주 게재됐다.
그 중 하나인 ‘하는 재미, 듣는 재미가 있는 말’(이갑진)이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기도 했다.

저자 중 백두현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책의 머리말을 통해 어떤 사람의 자질이나 내면적 특성을 파악하는 길은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과 글에 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입으로 한 말과 손으로 쓴 글을 통해 그 사람의 품성과 지적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자신의 품격을 높이려면 우리말 우리글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말글에 대한 이해와 익힘이 곧 나를 잘 표현하면서 나의 품격을 높이는 길인 만큼 우리말과 우리글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백 교수는 이러한 관점은 개인을 넘어 한 사회집단 혹은 언어집단에도 적용된다고 말한다.
어떤 사회가 사용하는 언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회의 특성과 문화는 물론 집단적 사고방식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언어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과 그 사람이 속한 사회집단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정의했다.

책에는 한국어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글과 한글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어 능력 올리기 방법에 대한 글도 수록돼 있다.
한국어의 여러 모습을 다양한 시각을 통해 바라보면서 한국어가 한국 사회 및 문화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보여준다.

책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구성됐다.
제1부에서는 ‘제대로 쓰는 한국어의 힘’에 대해 다룬다.
한국어를 제대로 알고 쓰는 거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그 방법을 소개한다.
어문규범에 맞게 쓰는 것의 중요성과 함께 우리말 능력 올리기에 대한 글들이 게재돼 있다.

‘의사소통 능력 올리기’로 구성된 제2부에서는 말하기, 듣기, 쓰기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한 글들이 실려 있다.
이어 제3부에서는 ‘한국어에 담겨 있는 생각과 삶’이라는 주제로 언어와 사고, 언어와 문화의 관계를 염두에 두면서 한국어의 어휘와 표현에 한국인의 사고와 문화가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를 살펴본다.
또 지역의 말 ‘방언’을 통해 사투리에 담긴 삶의 방식과 태도, 가치관을 조명한다.

제4부 ‘사회를 담는 말, 말로 바꾸는 사회’에서는 한국어에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이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 알아본다.
신조어, 공공언어, 차별어, 언어폭력 등의 소재를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제5부에서는 ‘한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글이라는 문자의 가치와 현재적 사용, 문해율, 한글을 보존하고 가꾸려는 노력에 관한 글들이 수록돼 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일보 2016.10.13.

http://www.idaegu.com/?c=7&uid=35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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